지난해(2025년) 조지아주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집단 체포, 구금 조치를 당했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집단 법적 대응에 나선다.
오늘(15일)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작년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연방 소송의 사전 필수 절차인 행정 청구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원고 측 조지아주 한인 변호사는 올해(2026년) 말까지 미 국토안보부(DHS), 이민세관단속국(ICE), 관세국경보호국(CBP),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등 9개 연방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청구서 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면 사전에 행정 청구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이는 사실상 대규모 단체 소송의 정식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민 당국은 지난해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에서 전격적인 단속을 실시해 현장 근로자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이 한국인 근로자였다.
당시 중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현장 근로자들에게 수갑과 족쇄를 채워 연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되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과도한 공권력 집행에 대한 비판과 거센 공분이 일어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