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출신 일한 오마르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이 출생연도와 시민권 취득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으로 연방 수사를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12일 워싱턴 DC에 있는 오마르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일부 가족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는 12건 이상의 대배심 소환장이 발부됐다.

수사의 핵심은 오마르 의원의 출생연도와 가족의 이민 서류다. 과거 일부 공식 인물 소개 자료에는 출생연도가 1981년으로 기재됐지만, 현재는 1982년으로 기록돼 있다. 오마르 의원 측은 과거 잘못 기재된 출생연도를 정정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마르 의원은 2000년 아버지의 귀화를 통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혀왔다. 연방 당국은 당시 제출된 이민 서류에 허위 정보가 포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출생증명서 위조나 시민권 부정 취득이 입증된 것은 아니며, 오마르 의원이 기소된 상태도 아니다.

오마르 의원은 이번 수사를 트럼프 행정부가 정적을 겨냥해 연방 수사기관을 동원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현역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을 놓고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