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발표한 합법 이민 제한 조치들이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주 발표된 조치에는 전 세계 대상 이민비자 인터뷰 예약 일시 중단과 관광·비즈니스 비자 취소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자 예약 중단 등의 조치가 노동력과 관광산업에 특히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립미국정책재단(NFAP)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임기 말까지 합법 이민이 33~50% 줄어 총 150만~240만 명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8년까지 최대 1900만 노동자·년에 해당하는 인력 손실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분석은 이런 정책들로 인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의 누적 재화·서비스 생산량이 1조9000억 달러, 1인당 5612달러 감소하고, 2025년부터 2035년까지는 12조1000억 달러, 1인당 3만4369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이 정책들이 경제성장률을 약 3분의 1가량 낮추고 연방정부 부채를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모든 이민 범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재임 시절 폐지를 시도했던 다양성비자(DV)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약 5만5000건의 심사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