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을 앞둔 서울 이태원 거리에 관광객과 이태원참사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특공대와 장갑차,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장 대응과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차량 통행도 통제할 계획이다.
참사의 아픔이 남은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는 시민들이 애도 글귀를 써 붙이고 꽃을 내려놓으며 4년 전 희생된 이들을 기렸다. 추모객 정준교 씨는 “더 이상 이런 어이없는 아픔을 겪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면서” 추모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핼로윈 당일 이태원 일대에만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는 주요 번화가 28곳에 경찰 인력 78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신고나 자체 위험 판단에 따라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안대선 서울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은 112 신고가 접수되거나 경찰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인력을 즉시 투입해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핼로윈 분장을 이유로 모의 총포나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검문검색을 강화한다. 법으로 금지된 경찰 제복 착용 역시 단속 대상이다.
핼로윈 당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는 이태원 119안전센터 사거리에서 녹사평역 광장까지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지하철이 이태원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