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단둥을 당일치기로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자 여섯 번째 방중으로,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최근 개통한 이 다리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총길이 3,026m의 교량이다.
이번 방문은 다리 개통을 계기로 경제 분야를 비롯한 북중 교류 확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중국에 채 하루도 머물지 않았다.
회동 상대를 두고는 한국 정부 측이 한때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만난다는 내용을 공개해 혼선이 빚어졌다. 윤건영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당초 리창 총리와의 만남이 계획됐으나 변경됐다는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중 시점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 사망설이 확산한 때와 겹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방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관영 매체는 이번 방중 소식에 앞서 김 위원장이 대규모 군 행사를 주재하는 모습을 전했다. 여기에 중국 방문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사망설은 뜬소문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