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누사텐가라주 길리 트라왕안에서 지난달 6일(현지시간) 일행과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한국인 천유리(31)씨가 한 달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지 구조당국의 수색으로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지인들이 목격자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천씨는 실종 당일 낮 12시 30분쯤 해안 식당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바다거북을 찾으려고 일행과 떨어졌다. 목격자는 당시 천씨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영하거나 물에 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오후 2시쯤 일행이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 천씨는 보이지 않았다. 일행과 주민들이 주변을 찾아봤지만 발견하지 못해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당국은 해군과 경찰, 구조대원 등을 투입하고 잠수부와 드론, 구조선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혔다. 당초 예정된 기간보다 하루 연장해 모두 8일간 수색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공식 수색을 종료했으며,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면 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5일 스레드 등 SNS에는 천씨의 사진과 신체 특징, 실종 당시 옷차림을 담은 포스터가 확산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키 172㎝, 몸무게 62㎏이며 민트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했다고 기재됐고, 스노클링 마스크와 액션캠도 착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혔다.

포스터를 공유한 지인은 특히 실종 당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길리 트라왕안 북쪽 해안의 카르마 카약(Karma Kayak)과 터틀 포인트(Turtle Point) 인근에 있었던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천씨가 사라진 정확한 경위와 현재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