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5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돼 우크라이나에 수용돼 있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포로들이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관련 기관이 신병을 보호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포로 2명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와 한국 탈북민 단체에 보낸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 귀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국 정부는 이들이 헌법상 한국 국민이고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이어왔다.

송환 조건에 대해 유 의원은 자신이 파악한 바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건 없이 포로들을 보내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우크라이나가 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포로 중 한 명이 생포될 것을 알아차렸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사람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