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간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셋 2~6호가 첫 지상관측 영상을 확보해 지상국으로 전송했다. 위성 5기는 현재 전력 생산과 자세 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모두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본격적인 초기 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과 KAIST가 15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첫 영상은 네온셋 4호기가 8일 오전 2시54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일대를 촬영한 것으로, 발사 후 약 14시간29분 만에 확보됐다. 해상도는 가로·세로 1m 크기의 공간을 사진의 픽셀 하나로 표현하는 수준이며, 우주항공청은 이번 영상 확보가 발사 직후 위성체와 광학 탑재체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에는 앞서 우주에 오른 시제기와 검증기의 초기 운용 경험, 군집운용에 특화된 자동화 개념이 적용됐다. 선행 위성의 궤도상 이력과 운용 데이터를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발사체에서 분리된 직후부터 초기 점검과 안정화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해 여러 위성을 운용하는 효율을 높였다.
우주항공청과 KAIST는 전송된 초기 영상을 바탕으로 탑재체 상태 점검을 마친 뒤 약 6개월간 영상 검정·보정을 통해 품질을 최적화하고, 위성 5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군집 형성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초기 운영을 완료하면 2027년 중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운영 주체를 이관하며, 확보한 위성영상은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온셋 5기를 탑재한 누리호는 지난 7일(한국시간) 발사됐으며, 함께 실린 큐브위성 10기를 포함한 전체 위성 15기 가운데 큐브위성 1기를 제외한 14기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투입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조기 영상 확보에 대해 “국내 기술로 양산된 초소형위성의 안정적인 궤도상 작동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초기 운영을 차질 없이 마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