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2일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천79조6천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 2천60조8천132억원보다 18조8천523억원가량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2000년 11월 21일 이후에는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5.61%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시가총액 180조7천341억원을 포함하면 순위는 달라진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 합계는 2천241조5천473억원으로, 기업 전체 기준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의 92.61% 수준이다.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도 삼성전자를 1조5천100억 달러로 세계 주요 상장사 10위, SK하이닉스를 1조3천480억 달러로 13위로 집계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94.8% 올랐고, SK하이닉스는 348.4%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시가총액 역전을 두고 밸류에이션상 SK하이닉스가 더 비싼 상황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