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패로 기록된 선거 결과를 놓고 동맹국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남은 2년 동안 동맹국에 대한 견제와 압박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핵확산에 반대하는 민주당이 한미 안보협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청와대는 한미동맹이 특정 선거 결과로 흔들릴 관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이 70년 이상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발전해왔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은 안보협의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의회를 상대로 원자력 협력 협정을 개정할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해왔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새로 구성되는 의회 인사들과의 접촉도 늘릴 계획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제120대 의회 출범 과정에서 지도부와 핵심 상임위, 초선 의원, 한국계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접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미 안보협의가 의회가 아닌 양국 행정부 사이의 협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협의 이후 의회 결의에 가로막히더라도 합의를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계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