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축구의 전설이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가 한국 축구 대표팀 정식 감독직에 지원할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모집 중인 임시 감독이 아닌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정식 감독직에만 관심이 있다며, 아시아 문화와 축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 감독 공모에도 지원서를 낼 예정이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13일 KBS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모집 중인 임시 감독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가는 정식 감독직만 고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스토이코비치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세르비아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다. 현역 선수와 지도자 시절에는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장기간 활동했다.

그는 아시아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잘 알고 있어 현지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생활하며 대표팀을 이끌 의사가 있고, 한국 축구를 다시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을 자신이 있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한국 대표팀 전력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설영우, 오현규 등을 언급하며 뛰어난 재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집중력 저하와 단합력 부족을 꼽았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최근 압수수색과 성 비위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상황도 감독직 도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느 축구협회에나 문제가 존재한다며 지도자로서 큰 걸림돌은 아니라고 말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될 한국 대표팀 정식 감독 공모에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지휘가 아닌 장기적인 대표팀 운영을 전제로 감독직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