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아시안 마켓 체인 중 하나인 '99 랜치 마켓(99 Ranch Market)'이 올해(2026년) 안에 캘리포니아 내 매장 두 곳을 영구 폐쇄한다.

오늘(30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99 랜치 마켓의 모기업인 '타와 수퍼마켓(Tawa Supermarket Inc.)'은 지난 26일 캘리포니아주 대량 감원, 폐쇄 통보(WARN) 보고서를 제출하고 폐쇄 일정을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남가주 치노(Chino) 지역 매장은 다음달(11월) 15일 문을 닫으며 직원 49명이 직장을 잃게 된다.

또 북가주 플레전튼(Pleasanton) 매장은 12월 5일 자로 폐쇄돼 직원 54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모기업 측은 매장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인근 지역에 다른 99 랜치 마켓 지점들이 운영 중인 만큼 아시아계 식품 공급 체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4년 대만계 이민자 로저 체인(Roger Chen)이 웨스트민스터에 1호점을 열며 시작된 99 랜치 마켓은 현재 전국 11개 주에서 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폐쇄는 최근 캘리포니아 내 아시안 식료품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단행됐다.

한인 대형 마켓인 H마트가 북가주 프리몬트에 대형 푸드코트를 갖춘 10만 스케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을 추진 중이다.

또한 프리미엄 한인 마켓 자갈치(Jagalchi)가 지난해(2025년) 샌프란시스코 인근 데일리 시티(Daly City)에 대형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캐나다계 대형 아시안 마켓인 T&T 수퍼마켓까지 산호세와 산프란시스코 일대에 잇따라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진 상태다.

한편 99 랜치 마켓의 모기업 타와 수퍼마켓은 지난 6월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로부터 비중국계 직원 차별 혐의로 고소당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회사 측은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