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가 시간당 30달러의 최저임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어제(4일) 저녁 시간당 30달러의 최저임금 도입안에 대한 경제적 영향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고용과 사업체 비용 등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이번 방안이 실제 채택될 경우 앨러미다 카운티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간당 30달러의 최저임금을 도입하는 지역이 될 수 있어 노동계와 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방안은 알라메다 카운티 전체가 아니라 직할 지역(unincorporated areas)에만 적용되며, 최저임금을 기업 규모에 따라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방안을 둘러싸고 어제 찬반 양측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찬성 측은 베이 애리아의 치솟는 생활비에 비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집회 참가 근로자는 “임금이 올라가면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고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아도 된다”며 “다시 자동차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 측은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하면 스몰 비즈니스들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직원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고, 최악의 경우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 8지구 연방하원 선거 공화당 후보인 루디 레실레는 반대 기자회견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갑자기 30달러로 오르면 사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일자리를 줄이고,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가격을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제적 영향 조사 결과에 따라 알라메다 카운티의 시간당 30달러 최저임금 도입안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