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리타 북동쪽 엔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산불이 발생해 당국의 대규모 진화 작업과 함께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과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현재까지 1,048에이커가 전소됐다.

'Bouquet Fire'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어제(3일) 오후 3시쯤 엔젤레스 국유림 내 부케 캐년 로드(Bouquet Canyon Road)와 쿼리 로드(Quarry Road) 부근에서 처음 신고됐다.

불길이 빠르게 퍼지면서 LA 카운티 여러 구역에 대피령과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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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es National Forest

연방 산림청(USFS) 엔젤레스 국유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발생 불과 수 시간 만에 710에이커로 확산했으며, 캘리포니아 산림소방청(Cal Fire) 보고 기준 오후 6시 55분쯤에는 최소 1,000에이커 이상으로 커졌다.

어젯밤부터 진화 대원들이 불길을 잡기 시작했으며, 오늘(4일) 이른 새벽 기준 진압률은 30%, 피해 규모는 1,048에이커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로 인근 지역에는 대피령과 대피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현장 영상에는 산맥 위로 거대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부 해안 대기질 관리국(South Coast AQMD)은 산타클라리타 주변 지역에 산불 연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기질 상태는 오늘 오전 7시까지 가장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관들은 화씨 100도가 넘는 위험한 폭염 속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현장 인근 주거 지역 외에도 영화 촬영 스튜디오인 '블루 클라우드 랜치'가 위치해 있다.

약 250에이커 규모의 이 스튜디오는 영화 '아이언맨',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다.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는 캐스타익 로드에 위치한 'Castaic Sports Complex Community Room'에 마련됐으며, 소형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뉴홀 지부에 따르면 부케 캐년 로드와 바스케스 캐년 로드 교차 구간의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엔젤레스 국유림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은 약 20년 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