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리타 북동쪽 엔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압률이 어제(4일) 저녁 48%까지 올라갔다.
당국은 인근 지역에 발령된 대피령과 대피 경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ouquet Fire'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3일 토요일 오후 3시쯤 엔젤레스 국유림 내 부케 캐년 로드와 쿼리 로드 부근에서 처음 보고됐다.
불길이 빠르게 퍼지면서 LA 카운티 여러 구역에 대피령과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연방 산림청(USFS) 엔젤레스 국유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발생 불과 수 시간 만에 710에이커로 확산했으며, 캘리포니아 산림소방청(Cal Fire) 보고 기준 같은 날 오후 6시 55분쯤엔 최소 1,048에이커 이상으로 커졌다.
소방관들은 화씨 100도가 넘는 위험한 폭염 속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토요일 밤부터 진화 대원들이 불길을 잡기 시작하면서 어제 오전 기준 진압률은 40%를 기록했으며, 어제 저녁 진압률이 48%로 추가 상승했다.
진압률은 올랐지만, 대피 경보 구역의 경우 주민들의 대피 준비 태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부 해안 대기질 관리국(South Coast AQMD)은 산타클라리타 주변 지역에 산불 연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불 현장 인근 주거 지역 외에도 영화 촬영 스튜디오인 '블루 클라우드 랜치'가 위치해 있다.
약 250에이커 규모의 이 스튜디오는 영화 '아이언맨',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다.
엔젤레스 국유림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은 약 20년 만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