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에서 21명의 자녀를 둔 대리모 스캔들과 아동 학대 의혹의 중심에 선 부모 중 부친 측 변호인이 자녀를 대거 출산한 동기에 대해 "사회에 기여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선의였다"고 주장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아카디아 거주 구오준 쉬안(Guojun Xuan)과 실비아 장(Silvia Zhang) 부부는 자신들이 소유한 대리모 업체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을 포함해 총 21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쉬안 측의 미첼 크렘스(Mitchell Krems) 변호사는 어제(4일) ABC7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기이해 보일 수 있지만, 쉬안 씨와 개인적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가 이토록 많은 아이를 원했던 이유가 사회적 이타심에서 비롯됐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크렘스 변호사는 "일부 부유층은 보석이나 고급차를 사는 데 돈을 쓰지만, 쉬안 씨는 아이들이 철학자, 의사, 연구원, 발명가가 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자신의 재산을 쏟아붓고 있다"며 자녀 유기나 개인적 욕심에 의한 출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해당 부부는 지난해 여름 아동 학대와 방치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이후 지속적인 수사를 받아왔다.

이번 수사는 당시 생후 2개월 된 부부의 아들이 머리에 중상을 입으면서 시작됐다.

수사관들은 집 안 CCTV 영상을 통해 보모인 춘메이 리(Chunmei Li)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영장에는 아기가 울다 무언가 받히는 소리가 난 후 울음을 멈췄으며, 보모가 의식을 잃은 아기를 깨우기 위해 흔드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기록됐다. 지배인 겸 보모인 리 씨는 현재 도피 중이다.

또한 영장에는 교사와 보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책상 두 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경찰은 사진 속에서 성인이 아이의 얼굴을 때리거나 스쿼트 동작을 시키는 모습, 책상에 엎드려 있는 아이의 엉덩이를 때리는 정황 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아동 학대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크렘스 변호사는 "진행 중인 사건이나 영장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의무로 인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내 의뢰인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식의 일반적인 주장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여름 아카디아 자택에서 발견된 21명의 자녀는 모두 LA 카운티 아동가족서비스국(DCFS)의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쉬안 씨가 아이들의 양육권을 회복했는지 여부에 대해 변호인 측은 관련 법적 절차상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