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AT&T 고객들에게 총 1억7,700만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 합의금 지급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AT&T는 2019년과 2022년 발생한 두 차례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과 관련해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합의에 이르렀으며, 법원이 최근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합의금은 1억4,900만 달러와 2,800만 달러 등 두 개의 기금으로 나뉘어 지급된다.
법원 승인을 받은 피해 청구자들은 피해 정도와 증빙 여부에 따라 최대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두 차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첫 번째 유출은 2019년 발생한 것으로, 당시 AT&T 고객 약 760만 명과 과거 고객 6,540만 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가 ‘다크웹’에서 발견됐다.
두 번째 유출에서는 AT&T 고객 대부분의 데이터가 제3자 플랫폼으로 다운로드된 사실이 확인됐다.
AT&T는 과거 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장기간의 소송으로 인한 비용과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지급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피해 정도에 따라 지급액 달라져
이번 합의에는 총 490만 건이 넘는 청구가 접수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110만 건은 신청 기한을 넘겼거나 중복·허위·철회·부적격 사업체 등의 사유로 거부됐다.
승인된 청구 건수는 300만 건을 넘는다.
가장 큰 보상은 실제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입증한 경우다.
피해가 발생했다는 적절한 증빙을 제출하고 해당 손실이 데이터 유출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최대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피해자가 이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청구자는 피해 데이터의 종류와 두 차례 유출 가운데 어느 사건의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 정해진 등급별 지급금을 받게 된다.
소셜시큐리티 넘버 유출…약 39~40달러
2019년 데이터 유출로 소셜시큐리티 넘버(SSN)가 영향을 받은 피해자는 Tier 1 보상 대상이다.
법원 승인 문서에 따르면 Tier 1 지급액은 약 39~40달러가 될 전망이다.
승인된 Tier 1 청구 건수는 160만 건을 넘는다.
소셜시큐리티 넘버가 아닌 다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에는 Tier 2 대상이 된다.
Tier 2 지급액은 약 7.50~8.10달러로 예상된다.
승인된 Tier 2 청구는 68만 건을 넘는다.
두 번째 데이터 유출에도 영향을 받은 경우에는 Tier 3 대상이 될 수 있다.
Tier 3 지급액은 약 6.50~7.10달러로 예상되며, 승인된 청구 건수는 150만 건을 넘는다.
두 차례 유출의 영향을 모두 받은 피해자는 조건에 따라 Tier 1 또는 Tier 2와 함께 Tier 3 보상도 신청할 수 있었다.
합의금, 언제 지급되나
합의금 지급 시점은 법원 명령에 대한 추가 이의 제기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법원은 이미 제기된 여러 이의 제기에 대해서도 이번 명령에서 판단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최종 명령의 효력이 발생한 뒤 60일 이내에 합의금을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법적 절차가 지급을 지연시키지 않는다면, 최종 승인된 청구자들은 조만간 합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각 청구자의 피해 유형과 승인된 보상 등급, 실제 손실 증빙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합의의 청구 신청 마감일은 지난해(2025년) 12월 18일로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현재 새롭게 보상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