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라인리지 냉동창고 화재 이후 수백 명의 주민이 유해물질 노출과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 존스 커뮤니티 헬스는 화재 직후 이동식 진료소를 현장에 배치했으며, 화재 발생 후 수주 동안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469명이 화재 관련 유해물질 노출 기준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세인트 존스 커뮤니티 헬스는 이 기간 중복을 제외한 총 1,306명의 환자를 확인했으며, 화재 이후 해당 지역에서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전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진단은 연기 노출에 따른 유해 영향, 유해물질 접촉과 노출, 급성 상기도 감염, 두통, 눈과 주변 조직 관련 질환 등이었다.
세인트 존스 커뮤니티 헬스의 짐 맨지아 대표는 진료받은 환자의 약 90%가 라티노 주민, 65%가 여성이었으며 60% 이상이 고령자였다고 밝혔다.
세인트 존스 커뮤니티 헬스 측은 화재 대응 과정에서 천식 증상이 악화돼 긴급 호흡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등 여러 의료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이 유해한 연기와 배출물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수천 대와 N95 마스크 수만 장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8,500만 파운드 식품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화재는 지난 6월 17일 라인리지 냉장·냉동창고에서 발생했다.
이 창고에는 육류와 각종 농산물 등 약 8,500만 파운드의 식품이 보관돼 있었다.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뒤에는 창고에 남은 부패한 식품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했고, 지역사회에는 파리 떼까지 몰려들었다.
장기적인 건강 영향 우려
현장에서는 부패한 식품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맨지아 대표는 앞으로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천식을 앓는 주민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이 증가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