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은퇴를 꿈꾸는 중상위 소득층이라면 주목할 만한 도시 4곳이 전국 은퇴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발표된 머니라이언(MoneyLion) 분석에서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링컨, 리버사이드 카운티 팜 데저트, 새크라멘토 카운티 페어 옥스, 리버사이드 카운티 라 퀸타가 연소득 12만5,000~16만 달러 수준의 중상위 소득층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분석은 퓨리서치센터의 중산층 소득 기준을 바탕으로 연소득 약 12만5,000~16만 달러를 중상위 소득층으로 분류하고, 미 전역에서 은퇴지로 적합한 18개 도시를 비교했다.
대상 지역은 주민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25%를 넘는 곳들로 선정됐다.
연구진은 각 도시의 생활비와 주거비, 모기지 비용 등을 분석하고, 은퇴 후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 수준을 산출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에서는 플레이서 카운티가 9위, 팜 데저트가 16위, 페어 옥스가 17위, 그리고 라 퀸타가 18위에 이름을 오렸다.
이들 도시는 골프장과 온화한 날씨, 사막 풍경, 와이너리 접근성, 지역 관광명소와 교외 주거환경 등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는 은퇴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50·30·20 예산법칙’을 활용해 각 지역에서 은퇴자가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다.
주거비를 포함한 필수 생활비는 선정된 캘리포니아 도시에서 연간 약 6만 5,000달러~7만 6,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은퇴자라 하더라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은퇴생활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국 순위에서는 플로리다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플로리다의 에스테로, 델레이 비치, 보니타 스프링스, 팜 시티가 1~4위를 차지했으며, 애리조나의 프레스콧이 5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는 높은 주거비와 세금, 생활비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고소득층을 포함한 주민들의 타주 이주가 이어지고 있다.
은퇴를 앞둔 주민들 역시 상대적으로 주거비와 세금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이주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캘리포니아의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자연환경, 의료·문화·레저 시설,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 등은 은퇴지로서 여전히 강력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결국 캘리포니아에서의 은퇴생활은 높은 비용을 감당할 충분한 은퇴자산이 있다면 날씨와 자연, 레저와 생활 편의성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