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엘니뇨와 슈퍼 (대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올겨울 캘리포니아 해안에 기록적인 침수와 침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기상청 기후예측센터는 내년(2027년) 1~3월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주 전망했다.
이미 일부 해안에서는 평소보다 높은 조수와 큰 너울로 해변이 깎이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이 훼손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캘리포니아 앞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수면이 평년보다 최대 1피트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샌프란시스코만의 평균 해수면도 지난 125년 동안 약 1피트 상승한 상태다.
특히 올해(2026년)는 달의 궤도 변화에 따른 조수 주기까지 겹치면서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평소보다 훨씬 강한 킹 타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조수는 땡스기빙 데이, 크리스마스 이브, 내년 1월 22일 전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겨울 폭풍까지 겹칠 경우 높은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면서 해안 침식과 침수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샌디에고 미션 비치, 뉴포트 비치, 선셋 비치, 실 비치의 서프사이드와 롱비치의 페닌슐라·벨몬트 쇼어 등 저지대가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엘니뇨로 강수량까지 늘어나면 바다 수위가 높아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기 어려워져 내륙 침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1982~83년 강력한 엘니뇨 당시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대규모 침식과 폭풍 피해가 발생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올겨울 해안 지역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