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미국 주별 평가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오늘(28일) 발표한 2026년 미국 최고의 주(Best States Rankings) 평가에서 캘리포니아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3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7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지만, 경제성과 생활 여건을 평가하는 ‘기회(Opportunity)’ 부문에서는 전국 최하위인 50위에 그쳤다.

이번 순위는 교육, 의료, 경제, 인프라, 기회, 재정 안정성, 자연환경, 범죄와 교정 등 8개 분야의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평가했다.

캘리포니아는 고등교육, 의료 서비스 수준, 기업 환경, 인터넷 접근성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거비와 생활비를 포함한 경제성(affordability) 부문에서 큰 약점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입법분석국(LAO)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중간 가격대 주택 가격은 약 77만5,000달러로, 전국 중간 가격대 주택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경제분석국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생활비는 2024년 기준 전국 평균보다 약 11% 높았다.

기본적인 식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당 임금인 ‘생활 임금(living wage)’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자녀가 없는 성인 1명 기준 시간당 30.48달러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이웃 주들인 네바다나 오레건보다는 종합 순위에서 소폭 높았지만, 애리조나보다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문별 순위를 보면 보건 7위, 교육 25위, 경제 26위, 자연환경 27위, 인프라 32위, 범죄와 교정 36위, 재정 안정성 44위, 기회 50위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종합 1위 주로는 유타주가 다시 선정됐다.

유타주는 경제, 재정 안정성, 인프라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타주의 뒤를 이어 사우스 다코타, 미네소타, 노스 다코타, 네브래스카, 뉴햄프셔, 아이다호, 플로리다, 워싱턴, 버몬트가 탑 1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