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1980년대부터 사용해 온 기존 자동차 번호판 일련번호 조합을 모두 소진함에 따라 46년 만에 새로운 번호판 배열 체계를 도입한다.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은 1980년 '1AAA000' 번호판을 시작으로 사용해 온 '숫자 1자리 + 알파벳 문자 3자리 + 숫자 3자리' 방식의 9시리즈 조합이 올해(2026년) '9ZZZ999' 번호판 생산을 끝으로 모두 마감됐다고 어제(1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번호판 일련번호 체계는 기존 방식의 순서를 뒤집은 '숫자 3자리 + 알파벳 문자 3자리 + 숫자 1자리' 형태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000AAA0'과 같은 형태의 번호판이 차주들에게 발급될 예정이다.
DMV 측은 신규 체계에 따른 번호판 생산은 이미 시작됐지만, 기존 체계의 남아있는 잔여 물량이 있어 아직 운전자들에게 실제 발급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로널드 옹토아복(Ronald Ongtoaboc) DMV 대변인은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DMV 사무소와 오토클럽(AAA) 지점에 약 11만 개 이상의 기존 체계 번호판 재고가 남아있다"며 해당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대로 새 번호판이 순차적으로 발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MV는 과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각 조합 체계마다 약 1억 개 이상의 일련번호 생성이 가능함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번호판 배열 체계 역시 향후 약 40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모든 자동차 번호판은 폴섬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에 의해 전량 제작된다.
주정부 교정국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100여 명의 재소자가 교도소 내 공장에서 번호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과거 강철로 제작되던 번호판은 현재 반사 필름이 부착된 알루미늄 재질로 제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