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기괴한 아기 인형 스타일의 할로윈 가면을 쓴 남성이 행인들을 잇따라 위협하고 겁을 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필라델피아 일대에서 최소 15명이 가면을 쓴 남성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위협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용의자에게 쫓기다 넘어져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를 22살 지마이어 휴스(Zymire Hughes)로 특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새벽 5시30분쯤 1500 JFK 블러바드 인근에서는 40살 여성이 용의자에게 쫓겼다.
용의자는 손을 등 뒤에 숨긴 채 접근하면서 여성에게 “죽을 준비가 됐느냐”(ready to die)는 등의 위협적인 말을 했다.
여성은 용의자를 피하려다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이후 서브어번 스테이션으로 달아났다.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발견해 가면을 벗으라고 명령했고, 용의자는 이에 응했지만 결국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여러 장소의 감시카메라에서 용의자의 이동 모습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을 겁준 정확한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겁에 질린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와 관련된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사건과 관련된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이미 펜실베이니아를 떠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휴스가 고용 문제로 캘리포니아, 특히 LA 지역과 라스베가스를 오가는 경향이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US Marshals와 협력해 용의자를 체포하고 필라델피아로 데려오기 위한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키 약 5피트 8인치에 마른 체격이며 검은 머리가 달린 흰색 아기 인형 스타일의 할로윈 가면과 검정·파란색 체크무늬 백팩을 착용했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발견하더라도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