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미접종 환자가 이달(9월) 초 앰트랙(Amtrak) 열차와 연계 버스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내 6개 카운티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탑승객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노출 경보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은 홍역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한 미접종 승객이 시카고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전역을 열차와 버스로 이동한 뒤 콜로라도주 덴버로 향했다고 어제(18일) 발표했다.

당국은 연방 그리고 지역 보건기관과 협력해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추적 통보하고 있다.

해당 승객은 지난 10일 시카고발 LA행 앰트랙 열차로 LA 유니온역에 도착한 뒤 남가주와 북가주를 며칠간 이동했다.

12일에는 LA에서 베이커스필드역으로 이동한 후 스톡턴 샌 호아킨 스트릿역까지 열차로 이동했으며, 같은 날 스톡턴에서 오로빌까지 연계 버스를 이용했다.

이어 13일에는 오로빌에서 연계 버스를 타고 새크라멘토 밸리역에 도착한 뒤 에머리빌역으로 이동했으며, 14일부터 15일 사이에 에머리빌에서 덴버행 열차에 탑승했다.

이번 이동 경로에 포함된 지역은 LA를 비롯해 알라메다, 뷰트, 컨, 새크라멘토, 샌 호아킨 등 6개 카운티다.

당국은 해당 날짜에 해당 열차나 연계 버스에 탑승했거나 해당 기차역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은 이번 사례와 올해 발생한 연쇄 홍역 감염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며,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고 영구적인 뇌 손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출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MMR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7일에서 21일 동안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의 증상을 관찰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올해(2026년) 9월 14일 기준 캘리포니아주 내 13개 카운티에서 총 59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94%가 미접종자이거나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었다.

비접종자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은 약 9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