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이 현재 시간당 16달러 90센트에서 내년(2027년)부터는 시간당 17달러 40센트로 50센트 오르는 가운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인상을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로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재정정책은 캘리포니아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가운데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 의회는 일하는 가정이 매일 겪는 생활비 부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섬 주지사는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은 수년 동안 연방 최저임금 인상 노력을 막아온 반면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 “캘리포니아는 노동을 보상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일하는 가정을 우선하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16년 넘게 시간당 7달러 25센트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 후보인 스티브 힐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인상을 “근로자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소규모 사업체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법에 따른 자동 조정 절차를 통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효과와 함께 소상공인과 기업의 인건비 부담에 미칠 영향도 계속 논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