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전역을 강타한 위험한 다중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어제(10월4일) 일요일 오후 기준 3,500만 명 이상이 폭염 경보 아래 놓였다.
이번 폭염으로 기온은 이 시기 평년 대비 20도 정도나 높은 화씨 90~100도대(섭씨 32~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샌프란시스코 Bay Area를 포함한 북가주부터 멕시코 국경 지역까지 광범위한 영향권에 들었다.
남가주·새크라멘토 최고 기온 잇따라 경신
특히 도심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더위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는 극단적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가 발효 중이며,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에도 폭염 주의보(Heat Advisory)가 내려졌다.
어제 일요일 오후 기온은 LA 다운타운 104도(섭씨 40도), 베이커스필드 103도(섭씨 39도)에 달했으며, 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도 90도(섭씨 32도)를 훌쩍 넘겼다. 남가주의 극단적 폭염 경보는 이번주 목요일인 8일 저녁 8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 3일 토요일에는 남가주 최소 8개 도시에서 하루 최고기온 기록이 깨졌다. 애너하임과 샌디에이고는 모두 105도(섭씨 40도)를 기록했고, 산타아나는 107도((섭씨 42도)까지 올랐다. 샌디에이고 북쪽의 비스타(Vista)는 108도(섭씨 43도)를 찍으며 일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1985년 6월 30일 세워진 역대 최고기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폭염, 서부 전역으로 확산
폭염은 향후 24시간 이내 미국 서부 대부분 지역으로 번질 전망이다. 오늘(10월5일) 월요일에는 아이다호 남부와 몬태나까지 기온이 80도(섭씨 31도)를 기록하고 80도대 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보이시와 빌링스에서도 일일 최고기온 기록 도전이 예상된다. 콜로라도 주 덴버 역시 오늘 월요일 오후 기온이 80도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여 기록 경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걸프 해안·플로리다는 반대로 폭우·홍수 주의
한편 반대편 남동부 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루이지애나 남동부에서 조지아 남부에 이르는 지역, 구체적으로 뉴올리언스, 앨라배마 모빌, 플로리다 탤러해시, 조지아 브런즈윅 등지에 홍수 주의보(Flood Watch)가 발령됐다.
어제 일요일 오후에는 루이지애나 남동부에서 플로리다 팬핸들,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4단계 중 2단계 강수·돌발 홍수 위험이 발효됐다. 텍사스 남부에서도 일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폭우로 인한 대규모 돌발 홍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장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는 지역은 걸프 해안 북부, 플로리다 팬핸들, 앨라배마 모빌~미시시피 빌럭시~플로리다 펜사콜라~파나마시티, 그리고 텍사스 브라운즈빌 일대다. 이 지역에는 50~150mm의 강수가 예보됐으며, 국지적으로는 200~2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