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외벌이 가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비용이 드는 주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주가 꼽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외벌이 부모의 가계 부담 현실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애셋(SmartAsset)이 MIT의 ‘생활임금 계산기(Living Wage Calculator)’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우자와 자녀 1명 등 3인 가족에서 한 부모만 소득을 올리고 다른 부모가 집에서 자녀를 돌볼 경우 캘리포니아에서는 연간 최소 10만1,213달러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와이는 10만6,496달러가 필요해 캘리포니아보다 약 5,300달러 높았다.
두 주만 한 부모 전업주부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가장 비용 부담이 낮은 곳은 아칸소로, 같은 조건의 3인 가족을 한 사람의 소득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소득은 6만8,869달러로 분석됐다.
미시시피와 켄터키도 각각 약 7만 달러 수준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외벌이에 비해 개인이 벌어야 하는 소득 기준은 낮아지지만, 막대한 보육비(Childcare)라는 추가 지출에 직면하게 된다.
분석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일하며 자녀 1명의 보육비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 전국 18개 주에서 합산 가계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육비 부담이 높은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맞벌이 부부의 연간 필요 합산 소득이 13만 1,000달러를 상회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1990년대에 설립된 보건복지부(HHS) 기금을 활용해 맞벌이 대신 한 부모가 자녀를 전담 양육하는 가정에 연간 자녀 1인당 약 9,000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한쪽 부모가 직장을 다니고 다른 부모가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기혼 가정에 연방 보육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정책의 정식 발표 여부나 세부 시행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