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사기나 불법 투표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더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정치학연구소(IGS)가 LA타임스와 공동 실시해 오늘(20일) 발표한 조사 결과, 유권자 61%는 연방정부의 선거 개입을 ‘중대한 우려’로 꼽았다.

외국의 선거 개입을 우려한 응답은 59%, 유권자 사기는 41%, 비시민권자의 불법 투표는 37%였다.

정당별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80%가 연방정부 개입을 우려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28%에 그쳤다.

반면 유권자 사기를 우려한 공화당 지지자는 84%로, 민주당의 21%보다 크게 높았다.

비시민권자의 불법 투표 역시 공화당 지지자의 85%가 우려한 반면 민주당은 12%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우편투표의 보안과 캘리포니아의 개표 지연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우려를 보였다.

반면 전체 유권자의 72%는 우편투표를 주요 투표 방식으로 사용하는 데 찬성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선거에서 80% 이상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선거 관계자들이 투표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집계한다고 믿는 유권자는 65%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1%였다.

다만 개표 지연에 대해서는 53%가 우려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64%가 캘리포니아 선거 시스템의 신뢰성에 자신감을 보였고, 34%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재단 측은 선거 위협에 대한 지나친 불안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9일 캘리포니아 등록 유권자 4,2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약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