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부 지역 주민들은 그 동안 길게 이어졌던 폭염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기온이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남가주 해안과 해안가 인근 밸리 지역은 수요일까지 하루에 약 1~2도씩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와 달리 내륙과 저지대 산악 지역의 폭염은 계속된다.
이 지역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100~110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주의보(Heat Advisory)도 오는 수요일까지 이어진다.
앤텔롭 밸리에서는 강한 바람도 예상되는데, 국립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속 35~4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위와 함께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 밸리와 산악, 사막 지역에서는 토요일까지 산불 위험이 높거나 일시적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습도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높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산불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화요일인 내일(4일)부터 토요일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서 적색경보(Red Flag) 수준의 산불 기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20~30%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오는 토요일부터 습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습도가 올라가면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수 있어, 따뜻한 기온과 맞물리면서 또 한 차례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남가주는 올여름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폭염을 겪고 있다.
기상 당국과 보건당국은 반복되는 폭염으로 인해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해 왔다.
한편, 남가주 해안에서는 최근 여러 차례 남쪽에서 밀려오는 너울의 영향으로 강한 이안류와 높은 파도도 이어졌는데, 오늘(3일) 현재 해안 지역의 위험한 파도와 해상 상황은 대체로 진정된 상태다.
이번주 남가주에서는 해안 지역부터 조금씩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륙과 산악·사막 지역의 100도대 폭염과 산불 위험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지역별 기온 차이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