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이 쏜 총에 맞아 컬버시티 버스 운전기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1일) 오후 5시 직후 마 비스타 지역 센티넬라 애비뉴와 미첼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LAPD는 총격 직전 기사와 남성 승객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LAPD는 "용의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류장을 지나쳤거나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이유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가방에 있던 권총을 꺼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총상을 입은 버스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도보로 탈출한 뒤 비치 크루저 형태의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인적 사항이나 자세한 인상착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마 비스타 지역 주민들과 교통 당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프레디 푸자(Freddy Puza) 컬버시티 시장은 성명을 내고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산산조각 났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던 버스 기사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컬버시티 버스 측은 동료 직원들이 슬픔을 수습할 수 있도록 주말 동안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