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신체를 만지고 달아난 남성이 디즈니랜드 보안팀과 애나하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인스타그램에서만 약 8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요아트지 카스트로(Yoatzi Castro)는 지난 23일 디즈니랜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 앞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흰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밝혔다.
카스트로가 게시한 라이브 방송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 동반자와 함께 성을 향해 걸어가다가 카스트로 옆을 지나치는 순간 손이 카메라 화면에서 잠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직후 카스트로는 즉시 고개를 돌려 남성을 쫓아가 그의 등 부분을 치며 "엉덩이를 잡았다"고 소리쳤다.

해당 남성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혐의를 부인한 뒤 동반자와 함께 현장을 떠났다.
카스트로는 이 남성을 찾기 전까지 놀이공원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사건 발생 약 1시간 뒤 디즈니랜드 보안팀으로부터 해당 남성의 위치를 확인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카스트로는 추후 공개한 영상에서 "심각한 침해를 느꼈으며, 라이브 방송 중이 아니었다면 증거가 없었을 것"이라며 처벌 의사를 밝혔다.
카스트로는 경찰로부터 해당 남성의 이름이 크리스토퍼 포티아스(Christopher Portias)라는 안내를 받았으며, 현장 목격자들과 영상 증거 덕분에 체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애나하임 경찰국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저녁 8시쯤 발생했으며 해당 남성은 성추행(sexual battery) 혐의로 체포됐다.
다만 이 남성은 당일 밤 출석 요구서(citation)를 발급받은 뒤 석방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과 관련된 유사 범죄 전과는 확인된 바 없으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또 다른 여성이나 소녀가 같은 일을 겪었을 경우 생방송 영상 같은 증거가 없었다면 남성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