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밤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입구 인근 버스 승강장 부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가방 2개가 발견돼 경찰이 이를 두고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애나하임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어젯밤 9시 30분쯤 디즈니랜드 동쪽 입구 환승장 펜스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전선이 밖으로 삐져나온 손수레 위 사첼 가방과, 날카로운 물체가 튀어나온 채 덕 테이프로 봉해진 나일론 가방을 발견했다.
사고 여파로 버스 승강장 일대가 전면 통제됐으며, 폭발물 처리반과 폭발물 탐지견이 긴급 투입돼 정밀 수색을 벌였다.
정밀 조사 결과 사첼 가방 내부에는 구슬들이 들어있었고, 나일론 가방에는 디즈니 캐릭터 왕관 등 모서리가 날카로운 소품들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당국은 밤 11시 45분경 해당 물품들이 실제 폭발물이나 위험물은 아니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공포감을 조장하고 폭발물처럼 보이게 위장하여 물건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해당 가방들을 두고 간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이나 인상착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