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사람을 공격한 혐의로 안락사 명령을 받은 벤추라 카운티의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동물구조단체가 법원에 긴급 중단을 요청했다.

산타폴라 동물구조센터(Santa Paula Animal Rescue Center)는 사람을 공격한 개 ‘브루스(Bruce)’의 안락사를 중단해 달라는 긴급 신청을 연방 항소법원에 제출했다.

벤추라 카운티 동물서비스(Ventura County Animal Services)에 따르면 브루스는 지난 2024년부터 올해(2026년)까지 모두 4차례 사람을 공격했다.

법원은 이 같은 공격 사례를 근거로 브루스에 대한 안락사를 명령했으며, 카운티 측은 오늘(12일) 안락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벤추라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동물을 인도적으로 안락사하는 결정은 어렵고 복잡하다”며 “동물에 대한 연민과 사람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4차례 공격

첫 번째 공격은 지난 2024년 2월 1일 발생했다.

당시 브루스의 주인이 이사를 하는 것을 돕던 미성년자를 브루스가 물었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해(2025년) 9월 16일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이 지역 약국 밖 기둥에 묶여 있던 브루스 옆을 지나가다 공격을 당했다.

피해자는 무릎과 가슴, 팔뚝 등에 여러 차례 물린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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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a County Animal Services

약 두 달 뒤에는 아파트 단지에서 브루스와 주인 옆을 지나가던 여성이 공격을 당했다.

마지막 공격은 올해 2월 7일 발생했다.

당시 브루스는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아파트 건물 주변에서 휠체어를 밀고 있던 한 남성을 공격해 바닥에 넘어뜨렸다고 동물서비스 측은 설명했다.

브루스는 그레이트 피레니즈와 저먼 셰퍼드 믹스견으로 3살이다.

견주 측 여러 차례 이의 제기

카운티 측에 따르면 브루스의 주인들은 법원의 안락사 결정에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4명의 판사가 관련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이를 뒤집거나 수정 또는 개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벤추라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밝혔다.

동물서비스 측은 “동물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브루스와 그를 돌보는 사람들에게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도 모두 연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책임은 법을 따르고 법원 명령을 준수하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산타폴라 동물구조센터는 연방 항소법원에 제출한 긴급 신청을 통해 브루스의 안락사를 일단 중단하고 사건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