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물류·유통·주차관리 업체 등을 중심으로 5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추가로 일자리를 잃게 됐다.

최근 기업들이 정부에 제출한 고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FedEx를 비롯해 아마존 배송 협력업체, 스테이플스(Staples), LAZ Parking 등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다고 LA타임스가 어제(13일) 보도했다.

FedEx는 팜스프링스와 빅터빌에 있는 시설 2곳을 폐쇄하고 다음달(9월) 말까지 116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정부에 보고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수개월 전부터 폐쇄 계획을 알렸으며, 일부 직원에게는 FedEx 내 다른 직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FedEx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 배송과 특급 배송 네트워크 통합, 운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다.

FedEx는 2022년부터 네트워크 최적화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약 2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FedEx는 올해(2026년) 2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이미 약 200개의 배송 거점을 폐쇄했으며, 내년(2027년) 말까지 약 475곳을 추가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네트워크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에머리빌과 오클랜드 시설을 폐쇄하면서 174명이 해고됐다.

또 6월 23일에는 샌디에고 시설에서 57명을 감원한다고 보고했다.

FedEx는 “이러한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해 해당되는 경우 취업 알선, 이전 지원, 퇴직금 등의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배송업체도 잇따라 폐업

이번 감원은 아마존 배송 협력업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배송서비스 파트너인 Xpress Delivery는 오클랜드 사무소를 폐쇄하면서 8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또 다른 협력업체 OnPoint Logistics도 샌프란시스코 사업장을 폐쇄하고 96명을 감원한다고 정부 신고를 통해 밝혔다.

아마존 배송서비스 파트너는 아마존과 별개의 독립 사업체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배송 거점까지 상품을 운송하고 이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스테이플스·LAZ Parking도 감원

사무용품 유통업체 Staples도 라미라다 물류센터에서 109명을 10월 9일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플스 계열사인 Essendant 역시 새크라멘토에서 99명, 페리스에서는 4명을 추가로 감원했다.

페리스 시설은 영구 폐쇄됐으며, 지난해 12월에도 146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Essendant는 다른 5개 주에서도 지금까지 1,100명 이상의 감원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주차관리업체 LAZ Parking은 LAX와 온타리오 국제공항 인근 사업장에서 247명을 해고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라구나비치시와 1,91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교통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들의 잇따른 감원은 특히 물류·배송 업계가 비용 절감과 네트워크 효율화를 강화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FedEx는 앞으로도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 통합과 운영 최적화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올해와 내년에도 추가적인 시설 폐쇄와 인력 감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