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정치 신예 앤젤라 곤잘레스-토레스가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34지구 선거에서 5선 현역 의원인 지미 고메즈를 꺾고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NBC LA가 오늘(4일) 전망했다.
NBC LA는 개표가 예상 투표수의 78%가량 진행된 가운데 곤잘레스-토레스 후보가 59%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약 41%를 얻은 고메즈 후보를 앞섰다고 전했다.
미 민주사회주의자(DSA)의 지지를 받은 곤잘레스-토레스는 지역사회 활동가 출신으로, 하이랜드파크 주민위원회와 메트로 대중교통공사 공공안전 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곤잘레스-토레스는 선거 과정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 전 국민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도입 등 진보 성향의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곤잘레스-토레스는 당선 전망이 나온 뒤 발표한 성명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곤잘레스-토레스는 “이번 선거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이자 의료보험 미가입 비율과 수감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교도소 시스템 중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주민들을 오염시키고 추방과 수감으로 몰아넣으며, 병원에 가는 것만으로 빚을 지게 만드는 기업과 억만장자들에게 좌우되지 않는 연방의회 대표를 마침내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선거 캠페인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연방 저소득층 주거지원 프로그램인 섹션8 주택에서 성장했다.
5선 의원인 고메즈는 환경 정의,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낙태권 보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신을 ‘검증된 진보 진영의 챔피언’이라고 소개했지만,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연방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로 선거운동에 타격을 입었다.
하원 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고메즈 의원이 하원 직원과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하는 등 하원 행동강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고메즈는 성명을 통해 결혼생활 밖에서 개인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시 행위는 상호 동의에 따른 것이었으며 법이나 하원 윤리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재임 기간 지역구를 위해 연방 시민권, 이민자 통합 지원 프로그램에 2,000만 달러의 연방 예산을 확보하고, LA강 생태계 복원 사업에 2,800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발표하는 등 활동했다.
또한 다른 진보 성향 의원들과 함께 연방 차원의 퇴거 유예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곤잘레스-토레스는 당선이 확정될 경우 한인타운을 비롯해 하이랜드 파크, 보일하이츠, LA다운타운, 엘 세레노, 피코 유니언, 시티 테라스, 링컨 하이츠, 웨스트레이크, 사이프레스 파크, 리틀 도쿄, 이글락, 차이나타운, 글래셀 파크 등 LA 동부와 다운타운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