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코로나 고등학교(Corona High School)를 타겟으로 총기 난사를 모의하다 체포된 10대 여학생 2명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모의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추가로 드러났다.

어제(21일) 등교길에 나선 코로나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의 전말을 접하고 큰 충격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이 소셜 미디어상의 위협성 게시글과 대화 내용을 포착해 지난 6일 수사에 착수하면서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은 코로나 고등학교 재학생인 15살 여학생 1명을 먼저 체포한 데 이어, 공범인 인근 노르코 고등학교(Norco High School) 재학생 15살 여학생을 추가로 신병 확보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과거 학교 총기 난사 사건들을 검색하고, 무기 확보 방안과 총기 난사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색 과정에서 실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 경찰국 로버트 몬타네즈 루터넌트는 "용의자들의 명확한 타겟은 학교 캠퍼스 전체였지만, 조사 과정에서 특정 개인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 이른바 살생부가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몬타네즈 루터넌트는 "용의자들의 정확한 심리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보복(Revenge)'이 범행 모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정황이 포착됐다"며 "10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이런 극단적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 학부모는 "10대 여학생들이 이런 일을 모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무섭다"고 전했다.

살인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용의자는 미성년자 신분으로 현재 구금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