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할리우드 사인 인근 주민들이 관광객 밀집으로 교통 혼잡과 안전·위생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LA시를 상대로 공공 위해 해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금전 배상 대신 시가 통행 방해와 보건상 위험, 화재 위험 등을 없애도록 강제하는 법원 명령을 구하고 있다.

CBS LA의 10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수년간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 소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8년간 거주한 신디 코브는 주민들의 좌절감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으며, 지난 9월 27일에는 할리우드 사인 아래에서 전기자전거 이용자 일행과 자동차 운전자 사이에 벌어진 몸싸움 영상이 이웃들 사이에 공유됐다.

소장은 소셜미디어와 지도 앱을 통해 몰려드는 방문객들이 교통 체증을 일으켜 화재 때 대피가 어렵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BS California Investigates는 올해 초 인근 화재 현장으로 향하는 소방차가 정체 구간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촬영했고, 주민 맥스 마텐스도 집 앞 좁은 도로에서 소방차가 차량에 막힌 장면을 기록했다. 마텐스는 경찰차와 구급차, 소방차가 교통 체증으로 지연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시 교통카메라 자료에서도 차량 증가가 나타났다. 2025년 7월 13일 동안 이 지역을 통과한 차량은 4만2000대였지만 올해 여름 같은 기간에는 4만8200대를 넘어 약 15% 늘었다. 주민들은 금연 구역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함께, 방문객을 따라 들어온 무허가 음식 판매상 등이 남기는 쓰레기도 화재·위생 문제로 꼽았다.

캐런 배스 시장실은 CBS California Investigates에 소장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혼잡이 심한 시간대에 LA경찰국이 추가 인력을 투입해 교통·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광버스 규제와 함께 시 교통국과 지역 교통계획을 마련했으며, 공공안전 기관들과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역구 시의원 니티아 라만 측은 좁은 언덕길의 정체와 안전 위험을 주민들이 떠안아서는 안 된다며, 의원 재량 예산으로 경찰과 교통국의 추가 배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주말 단속과 견인이 늘었고, 시는 5월 중순 주말·공휴일 주차 제한 표지판도 새로 설치했다. 그러나 코브는 좁은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이러한 조치가 상황을 완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만 의원실은 방문객이 많은 날과 공휴일에 인력 배치와 교통 통제 방식을 시험할 ‘할리우드 사인 교통관리계획’ 시범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8년 올림픽 전에 계획을 갖추도록 장기적인 접근·혼잡 해소 방안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을 대리하는 일란 워먼 변호사는 시에도 민간 토지 소유주처럼 도로·보도·공원 등을 위해 요소 없이 관리할 의무가 있다는 법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