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스스로 911에 신고한 20세 남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어제(21일) 오전 11시 45분쯤, 한 남성이 자신이 정신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흉기를 든 채 집 밖에 있다고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위기협상팀(CNT)은 썬게이트와 실크우드 교차로 인근 주택가에서 이 남성을 발견하고, 1시간 넘게 흉기를 버리고 평화적으로 투항하도록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치가 이어지던 중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든 채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고, 경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을 발사했다고 어바인 경찰국은 밝혔다.

총에 맞은 남성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에는 오렌지카운티 소방국과 어바인 시의 대안 위기 대응팀(CARE)이 대기 중이었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비극을 막지 못했다.

숨진 남성은 20살 어바인 주민으로 확인됐는데, 유족 통보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이나 인근 주민은 없으며, 어바인 경찰국 형사과와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이 합동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