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돌보던 보모가 아기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심하게 흔드는 등 반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29세 여성 이아라 도산토스 봄핌은 영아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0건의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브라질 출신인 봄핌은 온라인 보모 구인·구직 플랫폼인 케어닷컴(Care.com)을 통해 어바인의 한 가정에 고용돼 생후 2개월 된 남자 아기를 돌봐왔다.
검찰에 따르면 봄핌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3주 동안 아기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몸을 거칠게 흔드는 등 반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가정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는 봄핌이 요가볼에 앉아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 머리와 목이 앞뒤와 좌우로 크게 움직이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아기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침대 위로 거칠게 던지는 모습도 담겼다.
한 영상에서는 아기가 침대에서 머리부터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도 확인됐다.
충격적인 학대 정황은 아기의 비명 들은 어머니가 감시카메라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지난 30일간의 영상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아기가 생후 2개월 10일이었을 때부터 반복적인 학대가 이뤄진 정황이 드러났다.
봄핌은 학대 사실이 발각된 다음 날인 7월 12일 고국인 브라질로 출국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 다시 케어닷컴에 보모 구직 계정을 만들려다가 지난 23일 어바인 경찰에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봄핌을 10건의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으며, 유죄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고 18년의 주 교도소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맞벌이 가정이 많은 남가주 지역에서 보모 고용 시 신원 확인과 가정 내 아동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