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LA 카운티 전역의 판매세(Sales Tax)가 일제히 인상된다.

오늘부터 LA 카운티 전역의 판매세가 0.5%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물건을 살 때 100달러당 기존보다 50센트의 판매세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LA시 판매세는 9.75%에서 10.25%로 오른다.

또 산타모니카, 패사디나, 웨스트 헐리우드 등 LA 카운티 내 주요 도시들의 총 판매세는 이번 인상에 따라 11% 이상으로 치솟는다.

이번 판매세 인상은 남가주 주민들이 이미 치솟은 개솔린 가격과 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되는 것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경제정책 연구기관 '센추리 재단'의 토난친 카르모나 이사는 "전국의 가계가 다방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받는 타격은 유독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카르모나 이사는 "캘리포니아의 주거비는 이미 터무니없이 비쌌지만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서며 부담이 더 커졌다"며 "기름값의 경우 전국 평균은 갤런당 4달러 수준이지만, 캘리포니아는 오늘 기준 평균 6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공급 부족 등 캘리포니아 자체의 구조적 문제 외에도 대외적 요인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르모나 이사는 "현재 가계가 겪는 압박의 상당 부분은 연방 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란과의 전쟁 등 워싱턴의 정책적 선택에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식료품(groceries)과 처방 의약품, 의료 기기 등 필수 품목은 이번 소비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카운티 소비세 인상은 5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LA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산타모니카의 한 쇼핑객은 "캘리포니아 생활비가 너무 비싸졌다"고 토로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제는 더 이상 이곳에서 생활을 시작하거나 버텨내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