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내 버스 전용차로나 버스 정류장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단속과 함께 벌금 부과 제도가 시작된다.

LA시 교통국(LADOT)은 다음달(11월) 2일부터 DASH 버스 전면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를 가동해 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 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속 초기 60일 동안은 계도 기간으로 운영돼 위반 운전자에게 경고장만 발송되며, 실질적인 벌금 부과는 내년(2027년) 1월 2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단속 시스템은 DASH 버스 전면 유리 안쪽에 탑재된 두 대의 전방 카메라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녹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수집된 영상은 LA시 교통국 담당자들의 최종 검토를 거친 후, 차량 등록 명의자에게 경고장 또는 벌금 통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이번 조치가 버스 정시성을 높이고 승객 접근성, 특히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승하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LA시 교통국 로라 루비오-코르네호 국장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장에 밀착하지 못하면 휠체어 리프트 설치가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일반 차선으로 돌아서 운행해야 해 전체적인 교통 체증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 역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중교통의 효율성과 정시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LA시 교통국의 이번 단속 카메라는 LA 메트로(Metro), 산타모니카 빅 블루 버스(Big Blue Bus), 컬버 시티버스(Culver CityBus)에 이어 도입되는 것이다.

LA시 교통국에 따르면 앞서 단속을 시작한 산타모니카의 경우 전용차로 불법주차가 52%, 정류장 불법주차가 40%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단속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ASH 버스는 LA 다운타운을 비롯해 시 전역 28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LA시 교통국은 저소득층 운전자를 위한 벌금 분할 납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