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올림픽 앞두고 LA 라이브에 버티포트 예정지 공개.. 에어택시 실물도 공개

LA 시내 최초의 '에어택시'가 오늘(8월24일) 월요일 LA 라이브에서 공개됐다. 이곳은 아처 에비에이션과 AEG가 다운타운 최초의 버티포트(수직이착륙 항공기 전용 시설)를 건설할 예정지로, 2028년 LA 올림픽 개막에 맞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처와 AEG는 공동 성명에서 "LA 라이브의 예정 부지는 이미 발표된 아처의 LA 네트워크에 다운타운의 핵심 거점을 추가하는 것으로, 팬과 아티스트, 방문객들이 아처의 '미드나이트' 기체를 이용해 이 지역을 오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 지점 간 도심 항공택시 이동을 위해 설계된 아처의 LA 네트워크는 지상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통근길을 완전 전기 방식의 짧은 비행으로 바꿔, 시내 이동을 단 10~20분 만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처는 드론과 유사한 형태의 이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버티포트 네트워크를 SoFi 스타디움, USC,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등지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최근 인수한 호손 공항을 중앙 운영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닉 베이커 AEG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프로젝트가 야심 찬 시도이자, LA 라이브에서 열리는 주요 스포츠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찾는 팬과 방문객, 그리고 주변 지역사회를 위해 인프라와 기술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력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AEG와 아처는 토지 이용 및 공역 검토, 전력 공급 가능성, 지역사회 영향 평가를 포함한 LA 라이브 부지에 대한 초기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운영 방식과 탑승객 경험을 검토하는 다음 단계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늘 LA 라이브에서 공개된 에어택시는 트럭으로 운반돼 왔으며, 아직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비행 승인을 받지는 못한 상태다. 이 기체는 최대 항속거리 100마일(약 161km)에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다.

산타크루즈에 본사를 둔 이 항공 스타트업은 혼잡한 도로 대신 상공을 통해 승객을 실어 나르는 방식으로 택시 및 승차공유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고 있다.

아처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일스 로저스는 ABC7과의 인터뷰에서 에어택시의 속도를 자동차 이동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LA 다운타운 까지 90분, 때로는 2시간씩 걸리는 이런 이동을 생각해보라"며 "에어택시로는 10~15분이면 충분한 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일스 로저스는 "결국에는 우버 블랙 수준의 가격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처음에는 소수의 기체로 시작하겠지만, 기체 대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점점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아처는 LA28 올림픽의 공식 에어택시 서비스 제공업체다.

한편 2024년 9월에는 또 다른 항공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이 더 그로브에서 자사의 전기 에어택시를 시연한 바 있다. 당시 조비 관계자들 역시 2028년 올림픽에 맞춰 LA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가동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