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서 음식 배달을 하던 중 과속하던 음주운전 차량에 충돌해 숨진 33살 두 아이의 엄마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30일) ABC7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타이 로드리게스(Ittai Rodriguez)로, 지난 28일 새벽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아드모어 애비뉴를 따라 음식 배달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로드리게스의 차량은 아드모어 애비뉴를 주행하던 중 빠른 속도로 달리던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 SUV와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로드리게스의 차량은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SUV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로드리게스의 가족과 친구들은 어제(30일) 저녁 사고 현장에 모여 촛불 추모식을 열었다.
유가족과 지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고, 로드리게스가 숨진 장소 인근에서 은색과 흰색 추모용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로드리게스는 최근 요리학교를 졸업한 뒤 평소 꿈꾸던 직장 두 곳에서 취업 제안을 받았으며,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일주일 전 새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그녀를 주변 사람들에게 늘 용기와 희망을 주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한편, 사고 발생 사흘 뒤인 추모식 당일에도 현장에는 당시 충돌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주차돼 있던 차량의 뒷부분은 심하게 파손됐고, 도로 곳곳에는 로드리게스 차량의 파편으로 보이는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