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명문 구단 LA레이커스가 스포츠 구단 매각 사상 최고 수준인 120억 달러에 매각됐다고 ESPN이 오늘(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구단주인 마크 월터(Mark Walter)는 벤처 자금가 조시 쿠슈너(Josh Kushner)와 전 디즈니 CEO 밥 아이거(Bob Iger)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구단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당초 NBA의 향후 라스베가스 확장팀 참여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방향을 바꿔 NBA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인 레이커스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 구단주가 될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을 통해 레이커스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평생 NBA 팬으로 살아온 우리에게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헌신을 바탕으로 기존의 기반을 더욱 발전시키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며, 레이커스와 팬들, 그리고 LA라는 특별한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월터 역시 지니 버스와 버스 가문, 선수단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월터는 “LA 레이커스를 소유했던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내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할 것은 지역사회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받아준 LA라는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커스는 LA의 팀이며, 레이커스의 최고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