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선거 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니티아 라만 LA 시의원이 캐런 배스 현 시장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다.
일부 선거 예측 매체는 이미 라만 후보의 승리를 전망하기 시작했다.
다만 개표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공식 당선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개표율 약 72%를 기록한 가운데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라만 후보는 40만5,193표(51.67%)를 얻어 37만9,069표(48.33%)를 기록한 배스 시장을 2만6,124표 차로 앞섰다.
3일 선거 당일 저녁까지만 해도 배스 시장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밤사이 추가 투표용지가 집계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정치 분석가들은 젊고 진보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라만 후보를 지지한 것이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 폴 미첼은 배스 시장이 선거 당일 밤 라만 후보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약 8%포인트 앞서야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첼은 LA에서는 늦게 집계되는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표심이 이동하는 이른바 '블루 시프트(Blue Shift)' 현상이 나타난다며, 후반에 집계되는 투표일수록 라만 후보와 같은 진보 성향 후보에게 유리하게 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집계 투표가 남아 있어 라만 후보의 승리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 LA 카운티 선거관리당국의 최종 확정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거 분석 매체인 '디시전 데스크 HQ(Decision Desk HQ)'는 이미 라만 후보의 당선을 예측 보도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계속해서 투표용지를 처리하고 있으며, 추가 개표 결과는 향후 며칠간 발표될 예정이다.
라만 후보는 지난 3일 밤 그리피스팍의 그릭 시어터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요구를 강조했다.
라만 후보는 “많은 친구와 가족이 LA에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도시를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이런 냉소주의가 도시를 장악하면서 LA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고, 도시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스 시장은 헐리우드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LA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배스 시장은 “근로자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살 수 있고, 아이들이 한계 없이 꿈을 꾸며, 지역사회가 안전하고 모든 주민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LA를 만들 기회가 있다”며 “LA를 사랑하고 있으며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도시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