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노숙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는 지난 1월 실시된 올해(2026년) LA 노숙자 수 집계 결과, 메트로 철도와 버스 전용도로 등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확인된 노숙자 수는 395명~517명으로 추산됐다고 어제(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2025년) 631명~684명보다 31% 감소한 것이며, 2024년의 1,041명~1,092명보다 57% 줄어든 것이라고 메트로는 전했다.

메트로는 노숙자 집계가 모든 노숙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전수조사가 아니라 통계적 오차를 고려해 범위로 추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노숙자들이 실제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과도 이어졌다.

메트로에 따르면 2025~2026 회계연도에 아웃리치팀이 354명을 영구 주거시설과 연결했다.

메트로 관계자들은 이 같은 감소세가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주거·복지 지원과 공공안전 활동을 결합한 통합적인 대응 방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LA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캐런 배스 LA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숙자가 크게 늘었다며, 메트로가 아웃리치 활동과 공공안전 전략을 함께 강화해 노숙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러한 성과가 현재의 접근 방식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관련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트로는 지난 1월 공공안전 부서 산하에 케어 기반 서비스 부서(Care-Based Services Division)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메트로 앰배서더, 노숙자 아웃리치 관리·지원 프로그램(HOME), 지역사회 개입 전문가 등을 한데 묶어 보다 체계적으로 노숙자 문제에 대응하도록 했다.

스테파니 위긴스 메트로 CEO는 노숙자 감소세가 메트로 직원들과 지역사회 파트너들이 매일 협력해 노숙인 문제에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메트로 노숙자 집계는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집계 방식은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이 주도하는 카운티 전체 노숙자 집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기준에 맞춰 실시됐다.

이번 메트로 자체 집계에는 역과 선로 주변, 메트로 소유 구역 및 주차장 등이 포함됐다.

메트로 측은 해당 수치가 LAHSA가 발표한 지역 전체 노숙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대중교통 시스템 내 노숙자 현황과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