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피코-유니온 지역에서 벼룩에 의해 전파되는 발진티푸스(flea-borne typhus) 집단발생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올해(2026년) 피코-유니온 지역에서 이번 집단발생과 관련된 유증상 환자 5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5명 모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벼룩 발진티푸스는 감염된 벼룩에 물리면서 발생한다.
감염된 벼룩은 반려동물이나 다른 동물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주거지 주변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LA카운티에서는 감염된 벼룩이 주로 쥐, 길고양이, 주머니쥐(opossum)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발진, 몸살, 근육통, 메스꺼움과 구토 등이다. 감염 후 보통 1~2주 뒤 증상이 나타나며,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LA카운티에서는 벼룩 발진티푸스 감염자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한 해(2025년) 동안 총 220건이 보고돼 카운티 역사상 가장 많은 연간 감염 건수를 기록했다.
환자 연령은 1살부터 85살까지 다양했다.
특히 지난해 감염자의 약 10명 중 9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 최근 감염 사례의 중증도에 대한 보건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먼투 데이비스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주민들이 반려동물에게 연중 벼룩 예방약을 사용하고, 길에서 돌아다니는 동물을 피하며, 야생동물이 집 안팎에 서식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면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에게 벼룩 예방제품 사용하고, 야외에 반려동물 사료를 방치하지 말며, 길에서 돌아다니는 동물을 만지지 말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