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온도와 습도까지 결합해 찌는 듯한 폭염이 남가주를 강타한 가운데 LA시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1만명 이상 주민들은 더위 속 불편함을 겪었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 중 높은 습도로 인해 전력 설비에 심각한 과부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약 1만 2,000명의 주민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제(10일) 밝혔다.

LADWP 정전 알람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특히 사우스 LA 지역 일부 주민들은 이틀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찌는 듯한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LADWP 측은 어젯밤 기준 정확한 복구 완료 시점을 제시하지 못했다.

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복구 작업반의 현장 출동 시간은 정전 발생 후 약 4~12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 대다수 가구는 이보다 빠르게 복구될 것"이라며 "작업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전으로 인해 일부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한 도로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으며, 신호등이 꺼진 주요 교차로에서는 경찰과 관계자가 출동해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하기도 했다.

LADWP는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