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의 렌트비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이 오늘(30일)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2026년) 2분기 LA카운티 중간 렌트비는 월 2,603달러로 1년 전보다 91달러, 3.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0~2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2,255달러로 전년보다 3.6% 내렸다.

3베드룸 이상은 3,441달러로 3% 하락했다.

렌트비 하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했던 임대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신규 다세대 주택과 별채, ADU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의 소득을 고려하면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크다.

LA지역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졸업생의 예상 초봉은 약 9만4,000달러로, 렌트비가 소득의 25.7%를 차지해 비교적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비즈니스 전공자는 초봉 7만9,000달러 가운데 30.4%, 사회과학 전공자는 7만6,000달러 가운데 31.6%를 렌트비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전공 졸업생은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예상 초봉 7만3,000달러 중 38.2%를 렌트비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터닷컴의 지아이 쉬 이코노미스트는 “LA의 렌트비가 상당히 완화됐지만, 낮아진 렌트비가 최근 졸업생들에게 곧바로 주거비 부담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규 주택 공급 증가로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초년생들이 보다 저렴한 주거지를 찾을 기회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