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차량 수백 대가 몰린 이른바 ‘차량 도로 점거‘(Street Takeover) 현장 인근 가게가 집단으로 털리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토요일 새벽 벨플라워 블러바드와 서머셋 블러바드 인근의 A-Z 마켓에 약 30명이 침입해 매장을 약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와 교차로를 차량 약 100~150대가 점거하고 있어 매장으로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군중을 뚫고 매장에 들어갔을 당시 주류점 전면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내부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CCTV 분석 결과 용의자 3명이 전동 공구를 이용해 매장 앞 유리창을 부수고 보안 셔터의 잠금장치를 절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약 30~40명의 추가 용의자가 매장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내부를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약 2분 동안 매장 안에 머문 뒤 다시 교차로를 둘러싸고 있던 군중 속으로 합류했다.

경찰은 차량 도로 점거 사태와 관련해 여러 건의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발부했지만, 주류점 절도 사건과 관련해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재산 피해와 물품 손실 규모는 약 3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동부 LA에서 발생한 일련의 오토존(AutoZone) 매장 절도 사건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셰리프국은 당시에도 차량 도로 점거가 벌어진 인근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용의자 20여 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신원 확인에 나선 상태다.